월요일 아침, 새로운 동료가 슬랙에서 구성원들을 맞이합니다. 업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어딘가에 묻혀 있던 방대한 데이터를 정리해 답을 건네는 동료입니다. 한 번 더 캐물으면 앞선 대화의 맥락까지 짚어가며 더 자세하게 답해줍니다. 이 똑똑하고 다정한 동료는 더파운더즈의 구성원이 주말 사이에 만든 AI 에이전트입니다.
더파운더즈에서는 업무 효율을 위해 다양한 AI 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사용량은 200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우상향 그래프보다 흥미로운 건 이 숫자를 만든 사람들 대부분이 개발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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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모이는 사람들
더파운더즈에서는 다양한 AI 교육이 진행됩니다. 흥미로운 건 ‘필수 참석’과 같은 룰이 없다는 점인데요. 누군가의 지시가 아닌 본인의 업무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바꿔보고 싶은 구성원들이 직접 손을 들고 모입니다. 그런데도 교육은 늘 만석에 가깝습니다.
AI 관련 소식이나 새롭게 알게 된 활용법을 자유롭게 나누는 슬랙 채널도 열려 있습니다. 누군가 아이디어를 던지면 ‘우리 업무에도 써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댓글이 오고 갑니다. 툴을 다루다 막히는 지점이 있다면 전문 구성원과의 1:1 세션을 통해 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고요.
세션을 거친 구성원들은 다시 채널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질문하는 쪽이 아닌 AI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공유하는 쪽으로 말이죠. 한 구성원의 사례가 풀리면 또 다른 누군가는 거기서 힌트를 얻어 본인만의 사례를 만들어 냅니다. 더파운더즈 곳곳에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는 건 이런 자발적 순환의 결과입니다.
다양한 AI 관련 대화가 오고 가는 슬랙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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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찾아다니지 않습니다
세일즈 담당자는 누구보다 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마케팅, 상품, 재고 등 부서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필요할 때마다 일일이 찾아다니는 일은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요. 여기에 효율을 더하고 싶었던 담당자는 주말 사이 에이전트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슬랙에 쌓인 대화와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실제 동료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동료입니다.
슬랙에서 에이전트를 태그한 후 질문을 던지면 지금까지 정리된 데이터를 근거로 한 답이 돌아옵니다. 각 부서의 문서를 하나씩 찾아볼 일이 줄어들었죠. 원본 파일이 필요하다면 에이전트가 함께 건넨 링크로 들어가 확인하면 됩니다. 티키타카가 되는 새 동료가 생긴 셈입니다.
또한 매일 아침 파편화된 채널과 페이지를 열람한 에이전트가 정보를 각각의 보드로 취합하면 다른 에이전트는 리포트로 정리해 채널에 공유합니다. 구성원들은 매일 아침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리포트 하나로 현황을 파악합니다. 세일즈 담당자는 지금도 새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불편함을 발견하면 AI로 풀어내는 일. 더파운더즈에서 점점 더 자주 보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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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자동 업데이트 되는 리포트
손이 가던 일이 사라졌습니다
커머스 마케팅 담당자는 광고 페이지에 접속해 일일이 광고를 설정하는 과정을 자동화하고 싶었습니다. 단순 작업에 들어가는 리소스를 줄이기 위해서였죠. 그래서 AI를 이용해 ‘인턴’을 만들었습니다. 업무를 요청하면 “업데이트 완료했어요”라고 답하는 가상의 동료입니다.
에이전트 개발 후 기존 수동 세팅 대비 약 90% 이상의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규격화된 입력 덕분에 설정 과정에서 발생하던 휴먼 에러도 함께 사라졌고요. 놀라운 효율성 뒤에 한 번 더 놀라운 사실은 이번이 AI를 처음 써본 케이스라는 점입니다.
에이전트를 만들다 막히는 지점에서 1:1 세션을 한 번 받았을 뿐인데 주말 사이에 자동화 시스템 여러 개가 만들어졌습니다. 가능성 있는 구성원에게 약간의 팁만 더해지면 시너지는 이렇게 폭발합니다.
광고 세팅 자동화 시스템
엑셀 수기 작업이 사라졌습니다
박스 포장 규격은 오랫동안 엑셀로 관리됐습니다. 제품마다 맞는 규격을 찾아 손으로 입력하는, 시간은 들지만 티는 잘 나지 않는 종류의 일이었죠.
물류 담당자는 직접 데이터 베이스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이제는 조건만 입력하면 적합한 박스 규격이 자동으로 매칭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박스 입수를 어떻게 조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팔레타이징할지 여러 안이 제시됩니다. 그리고 안마다 적재 가능한 박스 수와 중량, 규격 이슈, 팔레타이징 후의 모습까지 시각화돼 돌아옵니다.
복잡해 보이는 에이전트를 만든 구성원은 개발자가 아닙니다. 매일 그 일을 하던 실무자입니다. 본인의 손으로 일의 병목을 풀어낸 셈이죠.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가장 잘 풀어냅니다.
물류 박스 자동 매칭 시스템
세 사례를 가로지르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누구도 위에서 시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모두 본인 업무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직접 손으로 해결한 결과물입니다. 더파운더즈가 만드는 환경은 단순합니다. 좋은 툴을 충분히 제공하고 원하는 사람에게는 1:1로 옆에 붙어 직접 만들고, 실패하고, 다시 만들 때까지 함께합니다. 지금 더파운더즈가 AI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시작은 가볍게, 실행은 집요하게. 그 사이에서 더파운더즈의 일하는 방식이 매일 새로 쓰이고 있습니다.